[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보잉이 최근 두 차례 추락 사고를 낸 737맥스 항공기의 소프트웨어와 조종사 훈련 방식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번 업데이트가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를 잠정 승인했다고 전했다.

보잉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737맥스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을 전면 수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CAS는 항공기 노즈(앞부분)가 지나치게 들릴 경우 자동적으로 이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 보잉은 시스템을 더 안전하고 통제하기 쉽게 만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업데이트 후 자동으로 항공기의 노즈를 낮추기 전 2개 이상의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의존하게 된다.

두 센서가 5도 이상의 다른 데이터를 전송하면 MCAS는 작동하지 않는다.

또 시스템이 반복적으로 노즈를 아래로 밀지 않도록 하고 움직임의 크기를 줄이는 개선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잉은 737맥스의 훈련 시스템을 강화해 조종사들에게 MCAS가 언제 작동하고 어떻게 이 시스템을 차단할 수 있는지를 강조하기로 했다.

FAA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737 맥스8 항공기가 추락하자 이 기종의 운항을 금지하고 4월 말까지 시스템 개량을 마칠 것을 지시했다.

FAA가 승인하면 변경 사항은 몇 주 내에 항공사들에 전달될 수 있다.

다만 보잉사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계속 수정될 수 있으며, FAA와 외국 규제 당국의 비행 승인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