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완화적인 기조에도 증시는 당분간 종목 장세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2150~224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커졌지만 향후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방향성을 결정하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은 우선 경제지표와 실적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라는 결과가 불확실한 변수를 앞두고, 경제지표와 실적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과 아닌 지역을 가르는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증시는 순환매 장세가 연장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가장 주목되는 변수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이다.

양국은 다음달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관세철회 여부 △지적재산권 보호방안 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협상 타결시점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무역협상 변수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IT를 비롯한 경기민감주의 모멘텀이 재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증시 상승여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체결 지연, 추가로 낮아질 1분기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부담 등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민감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의 감산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018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서버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본격 상승 사이클로 진입했다는 확신은 부족하지만 순환매 장세에서 바닥권에 형성된 주가 자체가 메리트"라고 분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주들이 빠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대형주 위주의 지수 장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