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멸 신호 때 사고 사망비율 높아 / 경찰, 운영시간 2시간 단축키로 / 통행량·제한속도 등 기준도 강화 경찰이 신호등의 점멸신호 운영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통행량이 비교적 적은 심야시간대 원활한 차량통행을 유도하는 차원이지만, 점멸신호 운영 장소에서 교통사고가 잦은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경찰청은 24일 차로 수와 구간 제한속도 기준을 추가하는 등 종전보다 강화된 점멸신호 운영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왕복 4차로 이하, 제한속도 시속 60㎞ 이하 도로에서만 점멸신호를 운영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 기준은 종전 4건 이하에서 3건 이하로 줄이고, 운영시간대는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6시에서 0시부터 오전 5시로 2시간 단축한다.

경찰은 현장조사 등 준비를 거쳐 올 10월까지 개선된 운영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야시간대 통행량이 시간당 600대 이하이면 점멸신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종전 기준을 400대 이하로 강화하는 방안도 내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색점멸등이 있는 곳에서는 차량속도를 줄여 주의하며 진행하고, 적색점멸등이 작동하면 일시정지 후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출발해야 한다.

그러나 운행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점멸신호 장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6343건 중 사망자 비율은 3.1%(199명)로, 같은 기간 일반신호 장소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1.9%)보다 훨씬 높았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