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톡] 버닝썬 투자자 린사모 의혹 전 빅뱅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폭행사건, 마약의혹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 경영에 참여한 바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 투자자 일명 ‘린사모’와 유착관계가 드러나고 있다.

린사모는 지난해 한 패션지와 인터뷰에서 명품브랜드 샤넬의 파티장에서 빅뱅 멤버 ‘지드래곤(GD)’을 만났고 이어 예기치 않게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후 린사모는 버닝썬 지분의 20%를 투자했는데 그 과정에서 승리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 버닝썬 ‘얼굴마담’에 불과했다고 항변하는 승리 버닝썬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버닝썬이 있던 르메르디앙 호텔 측이 50%, 승리와 유모씨가 설립한 유리홀딩스가 20%, 린사모가 20%, 이문호 대표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승리에 우호적인 인물들의 지분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린사모의 투자를 승리가 직접 이끌어냈다면 승리는 2018년 2월 버닝썬의 설립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린사모의 버닝썬 투자금은 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승리는 여전히 버닝썬 경영에 일절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버닝썬 폭행사건과 함께 책임여론이 확산하자 “버닝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음악을 즐겼을 뿐”이라고 대응, 지금까지 이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얼굴마담이었다”며 “이름만 빌려주고 자본금 1000만원을 유리홀딩스를 통해 출자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경영, 회계, 직원관리 등 클럽 버닝썬에 대한 사안은 이성현, 이문호 대표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 버닝썬 지분 20%…린사모 투자 이끈 인물은 승리? 반면 대표 투자자 린사모와 승리의 연결고리는 여러 곳에 등장한다.

한 매체가 공개한 ‘2017년 승리의 생일파티 참가자 명단’에는 린사모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대만에서 온 VIP로 분류해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린사모가 지난해 4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자신의 생일파티 사진에도 승리와 이문호 대표의 얼굴이 찍혔다.

그는 지난해 한 패션지 인터뷰에서 빅뱅을 언급하며 “샤넬 파티에서 GD를 만났고 예기치 않게 승리를 만났다”고 승리와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집이 있고 비즈니스가 있고 파티에 가고 내 친구들이 파티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버닝썬도 암시했다.

린사모는 대만의 5성급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국내 연예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SNS에 오르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그의 남편이 대만의 총리급 인물이고 중국의 범죄조직인 ‘삼합회’ 관계자들을 클럽에 데리고 왔다는 등 각종 의혹도 일고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