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서버를 둔 400억원대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25일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A(57)씨와 인출책 B(53)씨를 구속하고 국내 총판인 C(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1월1일∼지난해 12월7일 인터넷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게임머니 명목으로 400억원을 입금받아 20억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도박 사이트에 포커와 ‘바둑이’, 맞고 등 다양한 사행성 게임을 만들어 회원에게 돈을 걸게 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들은 수시로 도박 사이트의 이름과 입금 계좌를 바꿨다.

이렇게 입금된 돈은 이른바 ‘대포 통장’ 6개에 나눠 관리하면서 ‘세탁’을 했다.

경찰은 아울러 이 사이트를 통해 1000만원 이상 고액 도박을 벌인 200여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트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중국 총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