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블루헤어 가이(Guy with blue hair)'로 폭발적 화제를 일으키며 다시 한번 미국 대중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간판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K-팝 그룹 최초로 뮤지컬 게스트로 출연해 신곡 무대를 공개했는데 CNN은 “이날의 호스트는 엠마스톤이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방탄소년단의 것이었다”고 극찬하며 SNS에 올라 온 유명 아미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전했다.

CNN은 저널리스트 콜린 니카(Colleen Nika)와 여배우 앤지 그레이스(Angie Grace)의 “수일간의 이동에도 폭발적인 무대! 이게 바로 “와츠업 어메리카”, “거실에서 비명을 질러버렸어! 과장이 아냐” 등의 후기를 소개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 두 사람을 아미로 만든 사람이 바로 뷔라는 사실이다.

콜린니카는 "태형은 내가 BTS에 매료되었던 가장 큰 요인이다"라고 밝히며 그의 솔로곡 ‘싱귤래리티’를 2018년 베스트송 넘버1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뷔의 열혈팬으로 알려진 엔지그레이스는 이날 '블루헤어 가이'에 빠져버렸다는 한 SNS 유저에게 “그 심정 알아. 몇 년전에 나도 뷔에게 홀려버렸어. 그는 그런 사람이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뷔는 파란머리에 블랙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큰 무대에 유독 강한 그만의 여유로운 표정연기와 카메라 시선처리, 절제된 섹시함에서부터 강렬한 팝핀까지 강약을 살린 안무로 아이돌 교과서다운 스웩을 뽐냈다.

‘얼굴 천재’와 ‘무대 장인’을 겸업한 뷔의 이런 매력에 이날도 역시 SNS에는 'Guy with blue hair'라는 자동 검색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대중의 관심이 이어졌고 뷔에게 매료돼 그의 이름을 궁금해 하는 새로운 아미들의 포스팅이 넘쳐났다.

미국 라디오 KBFF의 Live 95.5는 방탄소년단의 사진과 함께 "블루헤어 가이가 도대체 누구야?"라는 포스팅을 올리며 대세에 동참해 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재치있게 표현했으며 SNL을 보고 뉴아미가 되었다는 여배우 몰리버넷(Molly Burnett)은 뷔의 숏 클립을 리트윗하며 하트를 내뿜어 수줍은 관심을 표현했다.

또 미국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뷔의 ‘2초엔딩’ 티저로 그룹의 SNL 출연을 응원했고 방송 직후 뷔는 그의 본명인 'Taehyung’으로 뉴욕,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사우디 아라비아, 폴란드, 네덜란드와 에콰도르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실시간 트렌딩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공식계정에 올린 엠마스톤과의 단체사진에서는 나란히 자리해 유독 빛을 발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팬들은 "Vemma 결성" "배우 유닛이다" 등의 열광적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방송으로 뷔를 처음 접한 해외 대중의 관심 집중은 이미 익숙한 연례행사로 그래미에선 ‘하이스노바이어티’가 뷔의 민트머리를 소셜 미디어 최다 언급으로 보도하며 ‘가장 강력한 외모’로 선정했었고 NBC 지미 팰런쇼 출연시 영국 ‘메트로’는 뷔를 방탄의 히어로라 칭하며 신입 아미의 눈이 모두 뷔에게 쏠려있다고 보도했었다.

천부적 재능인 시선강탈 외모와 후천적 노력이 더해진 압도적 무대 존재감으로 매 해외 시상식과 방송마다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는 뷔의 글로벌한 스타성은 전세계 더 많은 대중에게 방탄소년단을 알리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