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지구상 가장 위험한 새로 알려진 ‘화식조’의 공격을 받은 7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 플로리다 주 게인스빌의 한 농장에서 화식조 한 마리가 농장 주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

알라추아 카운티 경찰은 현지 신문에 “먹이를 주려다가 일어난 사고처럼 보이는데, 한 남성이 새 서식지에서 넘어졌고 그 직후 공격을 받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농장주를 공격한 화식조는 키 1.8m에 체중이 60㎏ 정도 나가는 거대 조류에 속하며 타조, 에뮤 등과 비슷하게 빨리 달릴 수 있지만 일반적인 조류처럼 날지는 못한다.

최고 시속 50㎞의 속력을 낼 수 있다.

AP통신은 샌디에이고 동물원 웹사이트를 인용해 화식조가 길이 10㎝의 단검 모양 발톱을 지니고 있으며, 강력한 다리 힘으로 발을 휘두르면 맹수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화식조는 타조와 달리 성질이 포악해 농장 사육에는 부적합한 조류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특수 제작된 우리 등 엄격한 조건을 갖춘 시설에서만 화식조 사육을 허용하고 있다.

화식조는 목 부분에 붉은 살덩이가 붙어있어 마치 ‘불을 먹은 것 같다’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