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재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14일 매일경제의 단독 보도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온오프라인을 뒤덮었다.

15일 오전 급등하기 시작한 주가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SK와 한화를 비롯해 애경, 신세계 등 여러 기업들이 인수에 나선다는 ‘카더라’ 통신이 하루 종일 주요 온라인 게시판을 도배했고, 심지어 SK텔레콤로고를 래핑한 항공기 합성사진까지 나돌았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번 주중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증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 수정안 의결에 나선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IDT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전체 연간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비롯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 자금 상환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내놨다.

박삼구 회장은 경영정상화가 3년 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더 기다려 주지 않았다.

그룹 측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 매각 의사를 공표하면 매각 절차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일각에선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도 함께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포기하면 채권단은 추가 자금 지원을 하게 된다.

그룹 유동성 위기를 해소해 금호고속, 금호산업을 살리는 방법이다.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은 당초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이 요청했던 5000억원을 영구채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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